[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LG화학이 중국 난징에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중국 난징을 공장 후보지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오는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기념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가 주최하는 '한ㆍ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난징시 인민정부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 후보지로 난징을 비롯해 광저우, 텐진 등을 검토해 왔다. 특히 난징에는 이미 LG화학의 모바일기기용 폴리머전지 생산라인이 갖춰져 있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최종 후보지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난징에 공장이 들어서면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충북 청원군 오창읍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 이어 총 3곳으로 늘어난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중국 내 판매실적 3, 4위 완성차 업체인 제일기차, 장안기차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또 최근에는 중국 1위 완성차 업체인 상하이기차, 코로스 등 2개사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해 중국 고객사에 대한 물량공급을 위해선 현지 공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계약 상대방과 MOU를 맺기 전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MOU 체결 후 구체적인 시설 및 투자 규모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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