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셋증권은 2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낮아진 이익 전망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영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2분기 344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2분기 중 예상보다 낮은 정제마진 및 원화 강세와 원재료 투입시차로 인한 손실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화 강세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분은 대부분 영업외 외환관련 이익으로 환입됐을 것으로 예상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6%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PX-납사 스프레드가 충분히 회복돼 이익 추정치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낮다"며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기유 부문 등 모든 사업부문의 이익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현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에쓰오일을 정유섹터 최선호주로 꼽았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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