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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올릴 때 통증 심한 충돌증후군, '관절내시경'으로 극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여름이 시작되는 7~8월이 되면 어깨관절 질환의 초기증상인 충돌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봄에 운동으로 인한 관절손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쳐 여름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단독 질병이기보다는 어깨를 돌리거나 올릴 때 힘줄이 부딪혀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점액낭염, 회전건염, 회전근 부분파열, 회전근 완전 파열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을 모두 포함한 증상이다.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다. 팔을 머리 위로 들어올릴 때나 팔을 돌릴 때, 어깨를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유발된다. 옷을 입고 벗을 때처럼 가벼운 행동에서도 통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통증은 낮보다 밤에 심하고 소리가 나기도 하지만 호전과 통증 주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어 제때 치료하기가 쉽지 않다.


어깨 충돌증후군의 치료시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치료를 받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어깨 인대가 손상되는 회전근개파열이나오십견과 같은 대표 어깨관절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모든 어깨 관절질환의 초기증상이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 치료 및 물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가 좋으며, 어깨의 운동 범위를 서서히 넓혀주고 어깨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 치료를 같이 병행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하는 동안 어깨 힘줄에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과격한 운동이나 일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어깨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직업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에는 ‘관절내시경 시술’이 요구된다. 최근 웰튼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절내시경시술의 경우 부분마취후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흉터가 거의 없고, 수술시간의 경우 1시간 이내로 소요되며 회복기간도 1~2일 정도면 충분해 수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또 수술 중 근육 손상이 적어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 환자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어깨관절센터 김태윤 소장은 “어깨 충돌증후군은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한 질환으로 통증마다 원인이나 증상이 다를 수 있으므로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다 발생하기 쉬우므로 운동 초기에는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부터 시작하고 가벼운 중량으로 시작해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 본격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어깨관절 부상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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