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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에 삐끗…"발목 관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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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살을 에는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발걸음도 빨라졌다. 이 때 떨어진 낙엽을 조심해야 한다. 낙엽 위를 빨리 걷다 미끄러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 특히 높은 구두를 신은 여성들은 발목 등 관절에 부상을 입는 낙상사고로 번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송상호 웰튼병원장은 17일 "떨어진 낙엽이 물기를 머금을 경우 표면이 미끄러워 잘못 밟을 경우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높은 굽의 신발은 발목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고 쉽게 균형감각을 떨어뜨려 사고발생 시 관절을 더욱 크게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두는 운동화보다 밑창이 얇고 매끄러워 미끄러운 표면이나 길을 걸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길거리에 쌓인 낙엽이 이슬을 맞거나 물기를 머금고 있는 경우 표면이 미끄러워 자칫 낙상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발등이 드러나는 디자인의 구두는 낮은 기온 속에서 발가락과 발목 관절의 운동성을 떨어뜨린다. 발등을 덮는 부티 힐, 발목이나 무릎까지 올라오는 부츠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굽이 높으면 균형 감각이 떨어져 사고가 발생하면 더욱 큰 부상을 입기 쉽다.


굽이 높은 신발은 발목을 과도하게 긴장시켜 발목 불안정성을 유발한다. 살짝만 헛디뎌도 발목이 큰 각도로 꺾여 발목 염좌를 부를 수 있다. 발목 염좌란 복숭아뼈 주위 인대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찢어지는 관절 질환으로, 붓거나 통증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발목 관절의 연골 손상이 나타나 결국 발목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목 부상을 입었을 땐 냉찜질 등 초기 치료로 붓기를 가라앉히고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 손상 정도가 경미하면 물리치료나 보조기 착용 등을 통해 치료한다. 만약 인대나 연골이 손상됐다면 관절내시경 시술로 손상 부위를 치료할 수 있다.


송 원장은 "낙엽이 쌓인 길이나 빙판길에서 낙상을 예방하려면 높은 굽의 구두 대신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어쩔 수 없이 구두를 신어야 할 경우 반드시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지 점검하고, 없거나 밑창이 닳았다면 수선한 뒤 신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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