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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농업 엘니뇨 가뭄 비상, 물가ㆍ성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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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엘니뇨 기상이변으로 인도의 지난달 강우량이 5년래 최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세계 둘째 쌀ㆍ설탕ㆍ면 생산국인 인도의 작황에 주름이 가고 물가가 들썩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예상했다.


인도 기상국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강우량이 92.4㎜로 1951~2000년 평균의 43%에 그쳤다고 밝혔다. 여름 우기는 지난달 15일 이후 인도 서부ㆍ중부 지역에 오지 않았다.

면적으로는 인도의 90%에서 강우량 부족으로 쌀ㆍ옥수수ㆍ콩ㆍ면의 파종이 지연되고 있다. 인도의 약 12억명 인구 중 8억3300만명 정도가 농업에 의존하고 농업은 인도 국내총생산(GDP)에 14%를 기여한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경기를 되살리는 데 차질이 빚어지게 된다.


인도의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28%로 3개월중 최저로 안정됐지만 이번 가뭄으로 안심하지 못할 상황이 됐다. 식품은 인도 소비자물가 구성 품목의 약 50%를 차지한다.


인도 기상국은 엘니뇨로 인해 올해 우기 강우량이 평균에 7%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이전 엘니뇨 현상이 발생한 2009년의 강우량은 50년 평균보다 22% 적었다. 당시 물가상승률은 전년보다 2배 이상으로 뛰었다.


엘니뇨는 무역풍이 약해져 태평양의 페루 연안 수온이 상승해 중남미 지역에 폭우나 홍수가 일어나고 호주 등 태평양 반대쪽에는 가뭄이 발생하는 기상이변을 가리킨다.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면 한국에서는 대체로 여름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겨울에는 기온이 올라간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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