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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속 ‘알짜물량’, 7월 전국 1만3000가구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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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오는 7월 전통적인 비수기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알짜 물량이 쏟아진다. 올해는 브라질 월드컵까지 겹치며 신규 물량이 지난해(2만3570가구)에 비해 감소했지만 수요자들의 발길은 여전할 전망이다.


2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전국적으로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아파트는 1만2788가구. 이중 일반분양은 9884가구다. 지역별로 서울 2711가구, 경기 5051가구, 충청권 1780가구, 광주시 1788가구, 창원시 1458가구다.

서울에서 눈에 띄는 곳은 위례와 내곡이다. 위례신도시, 내곡지구 등 신도시·보금자리·도심 재개발 지역에서 물량이 나온다. 특히 수도권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위례신도시와 서초보금자리 내곡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다.


호반건설은 위례신도시 A2-8블록에서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전 세대 전용면적 98㎡ 중형으로 구성된다. 입지선호도가 높은 성남권에 위치하며 성남권에 민간 건설사가 짓는 분양 물량이 올해가 마지막인 탓에 희소가치까지 높다.

서초구 내곡동 내곡보금자리지구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2개 단지(2·6블록)가 나온다. 2개 단지를 합해 총 381가구 규모며 100% 일반에게 분양된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 기준으로 59㎡에서 84㎡까지다. 이밖에 영등포구 신길7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 성북구 정릉10구역 재개발 아파트 '정릉 꿈에그린' 등이 분양에 나선다.


여주~성남간 복선전철 개통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숨죽였던 주변 분양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판교역까지 연결되는 전철노선이 개통된다는 기대감에 지역 수요자는 물론 적은 자금으로 내집 마련하려는 서민들까지 가세해 치열한 분양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대림산업이 광주역 바로 옆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이다. 광주시내 6년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총 2122가구의 매머드급 규모에 59~84㎡ 중소형만으로 이뤄진다. 광주역이 개통되면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으로 약 10분대 도달이 가능하고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강남역까지 20분대 진입한다.


KCC건설도 성남~여주선 '이천역'과 '부발역'이 개통되는 이천시의 증포동 일대에 '이천 설봉 KCC 스위첸'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에서 이천역은 차량으로 5분내, 부발역은 10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이천 시내에서 2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상품으로 지하1층~지상 최고 20층 10개동 총 562가구다.


7월 지방 분양시장은 천안·서산시·제천시 등 충청권과 광주광역시, 경남 창원시 아파트 분양이 눈에 띈다. 이들 지역은 지난 상반기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곳인 만큼 7월 아파트 분양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주)효성은 7월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59~84㎡ 중소형 총 808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 신설이 추진 중이며 예천초, 서산중, 서산여중, 서산여고 등이 인접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이밖에 충북 제천시에서는 화산동에서 서희건설이 '제천 서희스타힐스' 399가구를 분양한다. 제천 도심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65~84㎡, 399가구 규모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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