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개관 100일만에 방문객 246만명을 돌파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난 3월21일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 하루 평균 2만8000여명, 총 246만명이 방문해 개관 후 100일만에 서울시민 4명 중 1명이 DDP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가 개관 당시 목표로 했던 1일 평균 방문객 수는 1만5000여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100일동안 1일 평균 방문객 수는 목표보다 86%(1만여명)를 초과한 2만8000여명이어서 당초 올해 말로 예상됐던 방문객 목표 550만명도 조기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방문객 증가는 인근 지하철 역 승하차 인원으로도 확인된다. 인근 동대문역사문화공원(2·4·5호선)역의 지난해 3월21일~4월17일 승하차인원은 총 237여만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DDP가 개관하고 난 뒤 같은 기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승하차인원은 284만여명으로 2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DDP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동대문 일대의 지역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 시민디자인연구소가 지난 5월 말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시민 1000명 중 71.2%는 DDP가 동대문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또 'DDP에 방문한다면 동대문에서 쇼핑을 할 것' 이라는 시민응답도 6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를 중심으로 동대문 창조경제 클러스터를 형성하기 위해 지역 상생프로젝트를 마련해 동대문을 질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스페인의 빌바오,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효과를 뛰어넘는 DDP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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