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 3월 발생한 '강서구 재력가 살인사건'은 현직 서울시의원 김모씨가 친한 친구에게 부탁해 살인을 사주한 것이라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씨에게서 2010~2011년 사이 총 5억원을 빌렸다.
그러다 2012년말께 송씨로부터 빚 독촉을 받기 시작, 최근에는 빌린 돈을 갚지 않으면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압박을 받자 10년 지기 팽모씨를 시켜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사업을 하면서 김씨에게 7000만원 가량 빚을 졌는데 김씨가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팽씨는 범행 3일뒤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지난 5월22일 중국 공안에게 체포됐다.
한편 김씨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한 탓에 정확한 돈의 사용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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