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농협은행장 "올 상반기 실적, 지난해 상회할 것"

비상경영전략회의서 "상반기 전반적으로 고르게 성장해"
부실여신 관리·고객정보 및 소비자 보호 당부

김주하 농협은행장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은 26일 "STX와 관련된 충당금 적립비용 증가를 제외하고는 손익 부문에서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실적은 작년 상반기 실적을 상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행장은 이날 열린 비상경영전략회의에서 "상반기에 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덕분에 농협은행 사업이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협은행은 25일 기준 예수금이 연초보다 9조원 넘게 증가해 금액과 증가율에서 은행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펀드와 방카슈랑스 사업 등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득공제장기펀드와 주택청약저축 신규, 방카슈랑스 수수료 등도 은행권 1위로 집계됐다.

여신도 이달 들어 1조7000억원 가량 증가하는 등 전년보다 4조2000억원 증가했다.

김 행장은 "이제는 전 직원들이 자신감을 갖고 일할 때"라며 "하반기에는 거액 부실여신을 중점관리하고 수수료 사업을 집중 추진하는 한편, 고객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개인정보 및 소비자 보호, 고객민원 감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