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원순 시장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늘리겠다”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짓는 것부터 제대로, 우겨 넣지 않겠다” 선언… 재개발에 익숙한 시민 의식 개선도 주문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소행주(소통 있어 행복한 주택) 스타일의 임대주택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무작정 지어서 사람을 우겨 넣는 방식이 아니라 짓는 것부터 제대로 해야한다.”


박원순 시장 “협동조합형 임대주택 늘리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
AD

박원순 서울시장이 임대주택 다양화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난 24일 서울시 기자단과 함께한 자리에서도 이같이 밝히며 “자기 삶에 적합한, 맞춤형 주택단지들이 앞으로 많이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맞춤형 단지란 라이프 스타일이 비슷한 입주자들이 모여 건축계획 등 사업 초기부터 직접 참여해 주거 공동체를 만드는 방식이다.

박 시장이 사례로 든 ‘소행주’는 여러 가구가 한 곳에 모여 사는 주택으로 공용공간 중심의 공동주택이다. 공공주택에 협동조합 운영방식을 적용한 이른바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이다. 입주자인 조합원이 주체가 돼 설계 등 건설 계획부터 참여하는 사업으로 입주자는 공동 목적에 맞는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각 조합의 특성에 맞는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비영리로 직접 관리·운영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가양동 공동육아 주택협동조합과 만리동 예술인 주택협동조합 등 시범단지다. 각각 육아와 예술활동에 초점을 맞춘 곳으로 조합원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서로 협업하며 거주하게 된다.

두 곳 모두 입주자 모집 당시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양동 조합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장 20년 거주 조건까지 갖춰 24가구 모집에 231가구가 몰리며 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만리동 예술인 조합 역시 대표 단체 모집에서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만리동 사업지의 경우 세대별로 모집하는 방식이 아닌 5세대 이상의 예술인들이 한 개 단체를 이뤄 신청하도록 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음악, 미술, 연극 등 14개 분야를 골고루 선정해야해서다.


박 시장은 “30~40대 가족 30세대만 힘을 합치면 땅을 확보해 본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공동체를 마련할 수 있다”며 “가장 큰 문제인 돈, 예컨대 융자와 저리 시스템 등은 서울시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언급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부터 박 시장이 협동조합형과 같은 다양한 임대주택 공급안을 강조하는 배경은 임대주택 8만가구 공급이 여의치 않아서다. 건설·매입형 임대공급이 택지고갈과 재원부족으로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한 몫했다.


다만 기존 재개발과 재건축에 익숙한 시민 의식을 개선하는 게 선결과제로 꼽힌다.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의 경우 부엌, 식당, 세탁실 등을 공동으로 사용해야하는 데다 자발적 참여도 기대하기 쉽지 않다. 가양동 공동육아 조합의 경우 초기 높은 청약률과 달리 실제 계약률은 좋지 않아 입주자 모집 재공고 나서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설 경우 사업추진이 곤란해질 수도 있다. 가양동 사업지는 지난해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사업 설명회를 가졌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고 강서구의회까지 나서 반대 입장을 표명한 탓에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를 맞기도 했다.


AD

한 정비업체 관계자는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의 경우 정비 과정이 최소화된 채 운영돼 자칫 기존 뉴타운과 같은 실패작이 될 수 있다”며 “공동육아를 위한 조합은 올해 안에 입주를 목표로, 예술인을 위한 조합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조합이 설립돼 입주가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동조합과는 다른 시스템이지만 차별화된 정책도 눈에 띈다. 민간사업자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방식이다. 용적률을 풀어주면서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해주는 형태인데 임대료 등은 공공부문처럼 규제하되 시행자에게는 향후 분양을 통해 수익 확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역세권을 개발해 20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으로 건설·운영할 경우에는 상한용적률까지 인센티브로 허용하고 역세권이 아닌 지역에도 임대주택으로 건설시 임대기간에 따라 용적률을 차등 제공하는 방식도 검토하는 할 예정이어서 현실적용 여부에 관심아 모아진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