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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시 '골든타임' 확보 위해 교통 체계 개선키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교통사고로 환자가 발생했을 때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내 교통운영·신호체계 등의 개선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6일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2년(424명) 대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인 '교통사고사상자 줄이기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각 소방서·안전센터 앞 차선·신호기 설치가 추진된다. 응급차량 진·출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각 소방서·안전센터 앞에서 좌회전을 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응급차량이 진입하면 자동으로 녹색 신호등이 켜지는 '응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해 강남소방서 관할 5개 안전센터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이밖에도 도시고속도로에서는 응급차량의 사고현장 역방향 진입을 위해서 연결로·이동식 중앙분리대·자바라 휀스 등의 설치도 추진된다.


대형사고나 인명구조가 필요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1지휘·3구급·2구조대 다중출동시스템'도 마련됐다. 3구급대는 구급대·오토바이 구급대·전문 구급대로 구성되며, 2구조대는 구조대·생활안전구조대로 구성된다. 이 중 전문구급대의 경우 23개 소방서별 1개대가 편제돼 있고, 사고 발생시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지닌 전문 응급대원 2명이 출동하게 된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의 응급처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기존 119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응급구조사 양성을 늘리고, 119 상황실 접수요원에게도 중증도 분류·의료지도 요령 등을 교육해 구급차량 도착 전 환자의 생존율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차량문 개방기·유압 절단기 등 현장구조장비도 보강한다.


한편 시는 사고장소·시각·차량정보·블랙박스 영상이 구급상황센터에 자동으로 전송되는 'S-call 서비스'를 네비게이션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휴대폰 긴급통화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한 번의 터치로 교통사고가 자동 신고되는 '원클릭 자동신고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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