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학 양준욱 조규영 시의원, 26일 오전 서울시의회서 기자회견 갖고 제9대 서울시의회의장 출마 선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제9대 서울시의장은 누가 될까.
제9대 서울시의회 원구성이 다가오면서 서울시의장을 맡을 후보군들 움직임이 시작됐다.
다음달 15일 구성될 제9대 서울시의회 의장 자리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래학(4선. 광진), 양준욱(3선. 강동), 조규영(3선. 구로) 의원이 시동을 걸었다.
박래학 ·양준욱 ·조규영 의원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의회에서 30분 간격으로 서울시의회 의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현재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래학 시의원은 후보 중 최다선인 4선 시의원이라는 장점을 내새우며 서울시의장 도전을 선언한다.
박 의원은 이날 “청렴도 최하위 서울시의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투명한 서울시의회를 운영해 위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선8기 후반기에서 김명수 전 서울시의장에게 패배해 이번만은 실패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대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이날 맨 먼저 서울시의장 출마를 선언하게 된다.
박 의원은 광진구의원과 서울시의원 4선으로 예결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양준욱 의원은 강동구의원 재선(건설교통위원장, 부의장)에 서울시의원 3선을 한 경력과 서울시의원들간 관계가 두루 원만한 장점을 들어 집중적으로 파고 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 의원은 추진력과 화합능력을 내세워 반드시 서울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이 되겠다는 의지가 대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8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부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양 의원은 “서울시의의회 부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을
하면서 보인 합리적 대안 제시 등 검증된 리더십을 보여 추락된 서울시의회 위상을 끌어올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견제와 감시를 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사회복지과 출신으로 17년간 사회복지사와 복지관장을 지내다 2006년 열린우리당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1번으로 서울시의회에 진출한 조규영 의원은 비례 1번, 지역구 2번 등 3선의 서울시의원 출신으로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 의원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 더 이상 서울시의회 의장이 갖고 있는 좋지 못한 이미지를 바꿔 청렴하고 일 잘하는 의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올 곶은 서울시의회 위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7월3일 오후 의총을 열어 이들 세 후보 중 한 명을 제9대 서울시의회 의장 후보로 선출하게 된다.
서울시의원들이 이들 세 후보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의장단이 구성된 이후 7월10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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