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손석희, 단원고 등교길에 "잊지 않을거란 걸 알아줬으면" 따뜻한 위로
세월호 참사로 친구와 선생님을 잃은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73명이 사고 71일 만인 25일 학교로 복귀했다. 18살 학생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아픈 등굣길이었다.
학생들은 저마다 '리멤버 0416(4월 16일을 기억하라)'가 새겨진 노란 팔찌를 손목에 차고 있었으며 71일만에 돌아온 학교에는 웃거나 떠드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방송매체들은 저마다 학교로 돌아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에 대해 보도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 손석희 앵커 역시 오프닝을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학교로 돌아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학생을 위로했다.
손석희는 "사람이 진짜 죽을때는 잊혀질때라고 한다. 세월호 침몰 참사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호소문에서 차마 끝까지 읽지 못했던 글귀"라고 말하며 "많은 사람들이 잊지 않을거라는 걸 학생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다시 용기를 낸 학생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손석희는 앞서 침몰 사고가 벌어진 진도 팽목항에서 현지 생중계 뉴스를 진행해 화제가 된 바 있고 모두가 기억 속에서 차츰 세월호 참사를 잊고 일상으로 돌아올 때도 "팽목항 향한 시선을 멈추지도 돌리지도 않겠다"고 약속해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
한편 같은날 '생존학생 학부모' 대표는 호소문 발표를 통해 떨리는 목소리로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를 잊지 말아 달라"고 전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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