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앞으로 경기 분당·판교·수지·광교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서울을 오가기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18년 개통을 목표로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설되는 연결로의 사업비는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한국도로공사와 용인·서울고속도로 민자법인인 경수고속도로가 분담한다.
1단계로 경부(부산방향)~용인서울(용인방향) 연결로는 이달 실시설계에 착수해 2018년 개통할 예정이다. 다만 반대방향 연결로(용인·서울 헌릉방향~경부 서울방향)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의 정체가 가중되는 문제가 있는 만큼, 내년 말 양재~판교 구간 확장사업이 완료된 후 추진하기로 했다.
두 도로가 연결되면 양재IC에서 광교신도시까지 갈 경우 기존보다 거리가 7㎞ 줄어든다. 이동시간은 11분 정도 단축돼 18분 만에 광교신도시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교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직장인은 연평균 123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의 교통량 일부가 용인·서울고속도로로 전환돼 경부고속도로의 혼잡 문제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결로 신설로 고속도로 이용자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정체가 발생하는 경부고속도로 교통량을 용인·서울고속도로로 전환해 도로 용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도로간 연계성을 진단해 적은 비용으로 도로 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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