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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의 '퇴임오찬'이 시끄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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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의 25일 출입기자 퇴임 오찬(도지사 공관)을 놓고 말이 많다. 민감한 시점에서 일부 매체만을 대상으로 오찬을 진행한 데 대한 갖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먼저 오찬 시점이다. 일부에서는 퇴임을 앞둔 도지사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점심을 하는 게 '무슨 흉이 되느냐'는 시각이다. 하지만 이날 발언 내용이 문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찬에서 '작심한 듯' "(총리)청문회에 나가더라도 나는 봉천동과 부천 딱 두번 이사했기 때문에 걸릴 게 없다"고 했다. 또 "(서울)대학을 25년 만에 졸업한 사람이라 학위도 관심 없고 돈도 관심 없다"며 "논문은 쓸 일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총리 후보로 김 지사를) 반대한다는 얘기가 있다'는 말에 "김 실장이 나하고 가까운 데 반대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해다.

질의 응답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행간의 의미를 곱씹을 때 다분히 이날 오찬에 숨겨진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실어주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이날 오찬에는 중앙 방송과 신문 등 12~13개 매체만 참가했다. 김 지사는 추가 퇴임 오찬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자신이 총리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중앙 일부 매체만을 대상으로 오찬을 진행한 데 대해 '불순한'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퇴임 오찬은 오래 전에 잡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지사는 현재 안대희 변호사에 이어 문창극 총리후보 지명자마저 지난 24일 낙마하면서 유력한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권을 꿈꾸는 김 지사 입장에서 총리는 '징검다리'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김 지사 총리 후보 지명에 대한 시각은 크게 엇갈린다.


김 지사의 말 실수(설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춘향전 '따먹' 발언 ▲119 관등성명 ▲세월호 참사직후 논란이 된 '자작시' ▲몇 차례 여성비하 발언 등을 거론하며 총리 적임자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8년 경기도정을 대과없이 수행했고, 청렴성에서 큰 흠집이 없기 때문에 차기 총리가 되도 잘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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