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 속에서도 사흘만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49.38포인트(0.29 %) 오른 1만6867.51에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는 29.40포인트( 0.68%) 상승한 4379.7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9.55포인트(0.49 %) 올라 1959.53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었다는 발표가 나왔다.
하지만 증시는 2분기 회복세를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오히려 상승했다.
킹스뷰 어셋 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부사장은 “2분기는 통상 상당히 좋은 성장률 수치를 나타냈고 실질 연간 성장률을 보여주는 수치였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선 이밖에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은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증시 전망은 긍정적이란 전망도 나왔다.
세계최대 종자회사 몬산토는 매출 호조 전망과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로 주가가 5.06%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에어리오의 저작권 침해를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옴에 따라 유리한 입장에 선 방송사들도 선전했다. CBS는 주가가 6.19%나 올랐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올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환산 기준으로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수정치 -1.0%보다 낮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1.8%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성장률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또한 이번 수정치와 확정치 사이의 격차(-1.9%포인트)는 상무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한 1976년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이와 같은 차이는 헬스케어 등 일부 부문의 지출 예상치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것과 관련된다.
당초 상무부는 헬스케어 부문의 지출 늘어나면서 GDP가 1%포인트 오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GDP를 0.16%포인트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수출 역시 GDP를 0.95%포인트 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53%포인트나 끌어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는 미국 경제가 예상에 부합하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분기 GDP는 연율 기준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5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0.1% 감소를 예상했었다. 이와 같은 감소세는 넉 달만에 최대폭이다.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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