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인사청문회 이원화 방안 고려해봐야"

-"신상 털이식 관행 정확히 검증하는 자리 될 수 없어"
-"도덕성 검증은 인사청문회 이전에 비공개로 검증하자"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장준우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25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조기 낙마와 관련해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를 이원화 하자고 주장했다. 도덕성 검증은 인사청문회 이전에 비공개로 검증하고. 업무수행능력만 공개적으로 살펴보자는 것이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사퇴한 문창극 후보자의 경우 국정 수행능력을 확인도 해보기 전에 언론 왜곡보도와 광적인 낙인찍기에 사퇴해야했다"며 "당사자는 억울하다고 하는데 국민의 대표기관이라는 국회는 공직후보자로서 능력을 알 수 있는 기회를 봉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문 후보자 청문회 까지 가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것에 대해 국회가 인사청문회 거부한 것처럼 국회에 책임 떠넘긴다고 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 인사청문회 요구서 보내지 말자고 겁박하고 윽박지른게 누군가, 새정치민주연합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신상 청문 털이식 관행 계속되는 한 자질과 능력을 정확히 검증하는 자리가 될 수 없다"며 "이제는 진상문제 도덕성 검증은 인사청문회 이전에 비공개로 검증하고, 그 이후에 업무 수행능력은 공개적으로 하는 이원화에 여야가 적극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관련 법안에 대해서 "비공개로 신상문제 하고 업무수행능력 이원화 하는 방안은 작년부터 운영위에 계류돼 있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원내지도부 의지, 특히 야당이 의지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