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27~28일 청용·접도에서…맨손으로 숭어·농어 건져 즉석회 잔치
청정 진도군은 세월호 침몰 여파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개매기 바다체험’ 행사를 올해도 열기로 했다.
개매기 행사는 진도읍 청용마을(27일)과 의신면 접도(28일) 앞바다 1000여㏊의 천연 갯벌에서 이틀 간 열린다.
숭어·농어·돔 등을 맨손으로 직접 잡아보는 재미에다 잡은 고기를 그 자리에서 회로 맛볼 수 있는 개미(開眉)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개매기’는 조석간만의 차가 큰 바닷가 갯벌에 그물을 쳐 놓은 뒤 밀물 때 조류를 따라 들어온 물고기를 썰물 때 갇히도록 해 잡는 전래의 고기잡이 방식이다.
입장료는 성인 1인당 1만원, 어린이는 5000원이다. 참가자들은 갈아입을 옷가지와 장화 등을 준비해야 한다. 장화 등은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참가 문의는 접도어촌체험마을(061-544-4450), 청용어촌체험마을(061-544-1479)로 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청정 해역으로 둘러싸인 진도군을 방문하면 자연과 호흡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며 “학생들의 현장체험 학습과 가족·연인·친구들의 추억의 장소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접도 웰빙 등산로로 유명한 접도 어촌체험마을의 개매기 체험은 해마다 참가자가 늘고 있고, 진도읍에 위치한 청용 어촌체험마을 역시 매년 참가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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