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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판매 뚝'…삼성 2분기 실적 "답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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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판매 뚝'…삼성 2분기 실적 "답답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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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중저가폰 재고조정 영향
IM 부문 영업익 전망만 두달새 1조 하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우려에 몸살을 앓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다. 신흥시장 중저가폰의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2분기 IM(정보기술·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 전망만 두 달 사이 1조원 이상 하향 조정됐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8조5232억원 수준이다. 이달 들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리딩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7조8000억~7조9000억원 수준까지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9조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됐던 전망이 꼬리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는 IM 부문의 스마트폰 판매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삼성전자 IM 부문의 이익 전망치는 최근 들어 4조9000억~5조5000억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1분기 실적이 발표됐던 4월 말만 해도 1분기 이익(6조4000억원)보다 개선된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 두 달여 만에 1조원 이상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이다.


실적 추정 줄하향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등 신흥시장 중저가폰의 재고조정이 꼽힌다. 삼성전자 측에서도 신흥시장 중저가폰의 재고조정 사실을 인정하면서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은 9000만대 선에서 7600만~7800만대 선으로 줄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 역시 1분기 34%에서 2분기 30%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인 갤럭시S5는 1850만~1900만대 출하로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나 이외 제품들의 판매 부진이 문제로 꼽혔다. 지난 1분기 중국·유럽 등에서 출하량을 무리하게 늘린 후폭풍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근본적인 이유라는 평가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신제품 갤럭시S5는 1900만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재고와 물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 판매를 가늠해볼 수 있는 갤럭시S4, 갤럭시 노트3의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반토막난 380만~400만대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화면 아이폰'의 등장으로 3분기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원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보수적 시각도 등장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는 화면 크기가 대형화된 애플 아이폰 신제품과 갤럭시 노트4의 정면 대결로 하이엔드 폰의 경쟁도 격화될 것"이라고 봤다.


2분기에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재고조정 속 갤럭시S5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23%를 차지하면서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는 올라가겠지만, 하반기에는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 추세 속에서 재차 단가 하락이 불가피한 점이 부담 요인이라는 전망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저가 라인업에서 중국업체에 점유율을 뺏기기 시작한 것이 문제"라며 "기업의 경쟁우위가 파괴되는 것은 언제나 중저가 시장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2분기 고가모델이 비교적 선전했다는 점은 전혀 위안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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