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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교육지표 선언 36주년, 27일 전남대서 기념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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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우리의 교육지표 선언’ 36주년 기념식이 27일 오후 4시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36년 전인 1978년 6월 27일은 전남대학교 교수 11명이 유신 정권의 교육 이데올로기였던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하고 학원 민주화와 민주 교육을 요구했던 ‘우리의 교육지표’가 선언된 날이다. 이에 전남대학교는 그 의미를 되살리고 대학의 자긍심과 상징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기념식을 마련했다.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은 전남대 교수들이 교육 민주화를 주장하는 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29일 학생들이 지지 시위를 벌였던 사건으로, 유신체제에 대한 대중적 저항 및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참여 교수 11명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구속·해직됐고, 30여 명의 학생이 구속·제적·정학 당했다. 35년만인 지난해 4월에야 송기숙(78) 명예교수 등 8명이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음으로써 명예를 회복했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소장 홍성흡)와 ‘우리의 교육지표 기념사헙회’가 주관하는 이날 기념식은 이홍길 전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지병문 전남대학교 총장의 환영사와 김경천 김천과학대학교 제4대 총장, 박현옥 당시 학생대표의 기념사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 이어 열리는 좌담회에서는 신일섭 호남대학교 복지행정대학원장이 ‘사제동행, 세대 공감-시대정신과 교육, 그리고 지식인’이란 주제의 기조발제를 하고 박병기 전남대학교 철학과 강사, 조봉훈 (사)자치분권연구소 광주전남 공동대표, 안길정 전남대학교 한문고전연구원 연구원, 표영민 전남대학교 학생(일어일문학과 4학년), 김성희 전남대학교 신문사 편집장 등이 패널로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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