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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방부와 정책협의…"병영문화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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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손선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강원 고성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고와 관련해 23일 국방부와 정책협의를 갖고 '병영문화 개선'을 적극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에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의 브리핑을 받은 뒤 정책협의를 가졌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2005년에 시작된 '병영문화 개선 사업'에도 불구하고 병영문화의 발전 속도가 사회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총기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기난사 사고에 대해 "군이 안보 태세를 유지하면서 후속 조치를 해 달라"며 "관심병사에 대한 새로운 대책이나 프로그램을 실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윤근 정책위의장은 "1984년 6월21일에도 (총기난사로) 12명의 사망자를 냈다"며 "30년 전과 똑같은 사고가 지금 또 발생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정책위의장은 "자녀를 안심하고 군에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소홀함은 없었는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제19대 후반기 국회에서 국방위원회에 소속될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의원도 "무장탈영과 총기난사가 한꺼번에 일어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아직도 우리 군대의 병영문화에 심각한 문제들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8년 육군 제3야전군 사령관을 끝으로 예편한 백군기 의원은 "비전투로 인한 손실이 안타깝다"며 "국방 예산을 효율적으로 써서 병영생활을 개선하고 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현재 상황과 관련해 2차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백 차관은 "동부전선 소초에서 불행한 총기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의 생존 병사를 중심으로 여러 증언을 채증해 사고 경위를 정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이어 "사고가 발생한 GOP에는 부대를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합동조사를 철저히 해서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책협의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 원내대표와 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19대 후반기 국회에서 국방위원회에 소속될 예정인 문재인 윤후덕 안규백 진성준 백군기 의원,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박범계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앞서 백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도 면담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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