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1언더파, 선두 무어와 2타 차, 배상문은 공동 14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직은 역전우승 기회가 충분하다.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리버하이랜즈TPC(파70ㆍ684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620만 달러) 셋째날 1언더파로 주춤했지만 공동 3위(11언더파 199타)를 지켰다. 선두 라이언 무어(미국ㆍ13언더파 197타)와는 불과 2타 차다. 2011년 플레이어스 이후 3년 만의 통산 9승을 꿈꾸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드라이브 샷이 흔들리면서 보기 4개를 쏟아내 선두 도약에 실패했다. 애런 배들리(호주)가 최경주보다 앞선 2위(12언더파 198타)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두권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공동 3위 그룹에 진입해 '복병'으로 떠올랐다. 스콧 랭글리(미국)와 마이클 퍼트넘(미국) 등도 이 그룹에서 최종일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한국은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6번홀(파5) 이글을 동력으로 3언더파를 보태 모처럼 상위권에 진입했다. 공동 14위(8언더파 202타)다. '취리히클래식 챔프'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은 반면 2타를 까먹어 공동 67위(1언더파 209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버바 왓슨(미국)은 한편 3언더파를 치며 분전했지만 공동 34위(4언더파 206타)에 그쳐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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