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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생명 지분 2.5%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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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삼성생명공익재단이 삼성생명 지분 2.5%를 매각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19일 장마감 후와 20일 장개시 전 삼성생명 지분 2.5%(50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매각을 주관했다.

매각가격은 전날 종가인 10만4500원에서 할인율 4%를 매긴 10만320원으로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총 5016억원이다. 지분 매각에 따라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삼성생명 지분율은 4.6%(936만주)에서 2.1%(436만주)로 낮아졌다.


1982년 설립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서울병원과 어린이집, 노인복지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고(故)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인 고 이종기 전 삼성화재 회장으로부터 2006년 삼성생명 지분 4.6%를 증여받아 6년째 보유해오다가 이번에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지난달 9일 삼성선물 지분 2%(5만주)를 삼성증권에 팔아 35억원을 확보한 적은 있으나 삼성생명 지분을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앞두고 실탄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삼성생명 지분을 판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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