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까지 취임사·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2011년 '온라인 취임식'으로 신선한 충격을 줬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취임식'을 연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 오전 10시에 시청 정문 앞에서 개최되는 제36대 서울시장 취임식을 취임사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시민의 제안을 받아 구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평소 철학인 '시민 중심', '시민이 시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취임사에 시민들이 하고 싶은 말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주제의 글, 편지, 음성녹음파일, 영상파일 등 분량과 형식에 제한없이 시민들의 의견을 공모해 취임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접수된 시민 의견은 향후 시정운영 과정에도 반영하고 책·e-book·영상 등으로 제작해 시민들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기발하고 재치있는 취임식 프로그램 아이디어도 공모한다. 채택된 아이디어는 취임행사에 반영되며 아이디어를 제출한 시민은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참여할 수 있다.
시민들의 재능기부도 공모한다. 목소리가 좋은 시민이라면 취임식 사회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 공연 관련 재능을 가진 시민은 악기를 연주할 수도 있다.
온 ·오프라인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시청 열린민원실(시청1층) 시장 취임식 담당자 앞으로 편지를 보내거나 서울시홈페이지(http://www.seoul.go.kr), 와우서울(http://wow.seoul.go.kr), 서울시 대표 트위터 페이스북, 카스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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