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0일 LS에 대해 신규 사업 확대가 기존 사업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4000원을 유지했다.
범수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 발표 이후 LS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며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37%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면서 "거시경제 흐름이나 주력산업의 성숙도 측면에서 LS그룹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트랙터 사업 확대, 자동차부품 사업 진출, 해저케이블 및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 개발과 같은 신사업과 신제품 육성을 통해 이익 성장을 도모하고 있고 국내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 수준과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LS니꼬동제련과 LS전선은 1분기를 바닥으로 서서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범 연구원은 "업황은 여전히 부진해 보이지만 지난 5월 중순부터 가동 정지된 LS니꼬동제련의 제2공장이 이번 주부터 가동이 재개돼 정상영업이 가능하고 1분기에 발생한 희소금속 관련 손실액 180억원은 2~3분기 중 환입될 수 있다"면서 "또한 해저케이블 수주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매출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 회사의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S엠트론과 LS산전은 견조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범 연구원은 "LS엠트론과 LS산전은 수주 증가, 원자재 가격 안정화로 꾸준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LS엠트론이 2008년 인수한 자동차부품회사 대성전기공업도 2009년부터 해외 수주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연결 이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부품과 관련해 LS산전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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