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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산하기관 성적 모두 'C'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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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소기업청 산하기관들이 기획재정부의 경영실적 평가 결과 모두가 C등급(보통)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가 18일 발표한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청 산하 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소진공은 사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반면 사업실적은 좋지 않으며, 강소형 기관 중에서도 상대적 실적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 낙제점인 E등급을 받았다.


소진공은 올해 1월 1일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이 통합돼 만들어진 공공기관으로, 엄연히 따지자면 이번 성적표는 소상공인진흥원의 것이다. 또 다른 통합 주체인 시장경영진흥원은 중기청 내부 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산하기관이 E등급을 받았다는 사실은 오점으로 남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은 C등급을 받았다. C등급까지 성과급을 지급하긴 하지만 전체 공공기관 117개 중 39.4%가 C등급을 받은 만큼 특출난 성적이라고 하긴 어렵다.


한편 이들 3개 공공기관은 모두 지난 3월 중기청과 경영성과협약을 맺은 곳이다. 당시 한정화 청장은 산하 5개 공공기관의 장을 불러 방만경영을 줄이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협약 성과에 따라 최고 중도해임까지 가능하며, 성과급과 연임 여부도 결정된다.


협약을 맺은 5개 공공기관 중 나머지 2곳인 창업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중기청서 자체 평가를 받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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