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사철에 웃어봅시다" 월급쟁이 36년 사장의 편지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인사철에 웃어봅시다" 월급쟁이 36년 사장의 편지 한기선 두산중공업 사장
AD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두산그룹이 7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산중공업 내에서 한기선 사장의 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6년동안 월급쟁이로 살아온 그는 편지에서 인사를 앞두고 고민에서 해방되는 비법, 승진을 위한 노하우 등 자신의 경험담 등을 털어놓으며 승진심사원칙도 소개했다.

18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한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을 향해 "내년 '인사철에 웃어 봅시다'라는 제목의 사내 이메일을 띄웠다.


한 사장은 "우리 회사는 요즘 인사철"이라며 "승진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이 나눠지는 시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지금 사장을 하고 있고 비교적 순탄한 승진을 해 온 사람이긴 하지만 '승진이 안되면 당연한 것이고, 승진이 되면 행운이다'라는 말을 언제부터 되뇌이고 있다"며 "언제부터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서는 '인사철'에 속상하지 않게 됐다"고 자신의 비법을 소개했다.

인사자로서 승진 심사 원칙도 설명했다. 한 사장은 "승진을 심시하면서 짚어보는 것이 있다"며 "'이 직원이 승진이 되면 잘 할 수 있을까?' 가 첫 번째 질문 사항"이라고 말했다. 공자의 리더론을 들며 그는 "공자께서 리더에 대해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 높은 관직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따르지만 자격이 없는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 있으면 아무도 따르지 않는다'고 말을 했다"면서 "회사고 국가고 가정이고 마찬가지로 리더가 '자격'을 갖추느냐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산그룹의 '사람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에서 알수 있듯이 '인재'는 지난 117년을 이끌어온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회사는 우수한 역량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는 것에서 출발해 입사 이후 꾸준히 노력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평가는 '얼마나 꾸준히 그러한 노력을 했는가'와 '그렇게 해서 무슨 직책을 맡을 수 있는 가'를 사정하고 직책을 배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원들을 향해 끊임 없는 자기계발을 주문했다. 그는 "'일을 통한 성장'과 '학습을 통한 성장'이 병행 되어야 한다"면서 "회사에서 발생한 수많은 문제를 직접 경험하기는 불가능하다. 이에 남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배울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물론 바쁘게 회사 일을 하면서 자기 계발을 몰두하기는 쉽지 않다"며 "그렇지만 반드시 나 자신을 위해서 해야할 일"이라고 독려했다. 끝으로 직원들을 향해 "이제부터라도 자기 계발을 세우고 스스로 성장에 매진해 내년 '인사철'에 웃어보자"라며 격려했다.


한 사장의 이같은 진솔한 편지가 직원들에게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951년생인 한 사장은 올해로 36년째 월급쟁이 인생이다. 한 사장은 1978년 한국거래소를 거쳐 그 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중공업 입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진로그룹으로 이동한 그는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영업총괄담당 전무이사와 부사장을 역임하며 '참이슬'을 히트시켰다. 2004년 두산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그해부터 2009년까지 두산주류BG 마케팅 담당 부사장 및 사장을 지내며 '처음처럼'을 개발했다.


이후 변신을 거듭했다. 2009년 두산인프라코어 최고운영책임자, 최고경영자(CEO)을 거친 그는 2011년부터 두산중공업 운영총괄사장(COO)을 역임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