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日 23개월 연속 무역적자…수입·수출 모두 부진(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中경기둔화 여파' 수출 15개월 만에 감소
'소비세율 인상 후' 수입도 예상밖 감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무역수지가 2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18일(현지시간) 5월 무역수지가 9090억엔(약 9조101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억1893억엔보다 적은 것이다. 일본 무역수지는 2012년 7월부터 시작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5월 9981억엔에 비해서는 적자 규모가 8.3% 줄었다.

5월 수출은 2.7% 감소한 5조6076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1.3%보다 낙폭이 컸다.


수출 감소는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풀이된다. 대(對)중국 수출액은 1조497억엔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0.4% 증가에 그쳤다. 지난 3개월간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각각 27.6%, 4.3%, 9.7%를 기록했다.


5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6% 감소한 6조5165억엔으로 집계됐다. 1.8% 증가 예상을 뒤집고 예상 밖의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소비세율 인상이 수입품 수요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도 201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소비세율 인상 여파로 2·4분기 경기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수출이 감소를 기록했다는 점은 후 향후 경기 회복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라 증권의 노기모리 미노루 이코노미스트는 "2·4분기 위축 후 경기 반등을 위해서는 해외 수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전기 대비 3.5%(연율 환산)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세율 인상 여파로 내수 침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1분기에는 아베 신조 총리 재총리 취임 후 가장 높은 6.7% 증가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