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이어 수수료 낮춰…인하 경쟁 확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래에셋증권이 온라인 전용펀드의 선취판매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키움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까지 뛰어들면서 펀드수수료 인하 경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7일 미래에셋증권은 온라인 전용 펀드(A-e 클래스)의 선취판매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펀드를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총 66개다.
이날 홈페이지 자산관리몰(www.smartmiraeasset.com)을 새로 선보인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단순 펀드매매 기능을 넘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파생상품 등 자산배분에 필요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투자성향별 모델 포트폴리오(MP)와의 비교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펀드' 강자인 미래에셋이 선취판매 수수료 '0'원을 선언하면서 향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키움증권은 키움온라인펀드마켓을 열고 펀드 최저가격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출범한 '펀드슈퍼마켓'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것도 수수료 인하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대홍 미래에셋증권 온라인비즈니스본부장은 "이번 수수료 인하는 온라인 서비스 강화의 일환"이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각 고객의 투자성향과 목표에 맞는 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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