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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자매 재산 뺏고 성폭행…범인은 친척과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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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자매 재산 뺏고 성폭행…범인은 친척과 이웃 지적장애 자매 재산 뺏고 성폭행…범인은 친척과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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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세 자매에게 지급된 보험금, 연금 등 재산 12억원을 가로챈 친척 2명과 이들을 2년간 성폭행해 임신시킨 마을 주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은 16일 장애인 자매를 상습 성폭행하고 임신시켜 출산하게 한 주민 A씨(75) 등 2명과 자매의 아버지 사망보험금 및 장애연금 등 약 11억8000여만원을 착복한 큰아버지 B씨(69)씨와 사촌 C씨(43) 등 4명을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고 밝혔다.


주민 A씨 등은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여간 피해자들의 집과 축사 등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20대 중반의 자매를 모두 5차례에 걸쳐 각각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근 교회 목사가 이들 자매의 가정을 방문해 상담하던 중 미혼인 막내의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성폭력 의심을 신고했다. 막내는 원치 않는 임신을 했으며 지난 5월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아버지 B씨 등은 2009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금융기관에서 장애인가족의 가장인 동생(59) 명의로 된 40억원 상당의 땅을 담보로 10억6000만원을 대출받아 건물 구입 및 채무 변제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2012년 12월 교통사고로 숨진 동생의 사망보험금과 형사합의금 9000여만원을 비롯해 조카들에게 지급된 장애연금 1000만원도 동생 가족들에게 주지 않고 횡령한 혐의도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해 이들 자매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은 물론 영구 임대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방침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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