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저축은행(SC저축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트캐피탈(SC캐피탈)의 지분 100%를 J트러스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관계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으며 올해 말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완료 후 SC저축은행과 SC캐피탈은 J트러스트그룹의 자회사가 되며 모든 직원들은 기존 계약 내용 및 조건과 동일하게 계속 근무하게 된다.
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매각은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우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고객군과 상품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축은행과 캐피탈 비즈니스 모두를 각각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있는 J트러스트와 매각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을 통해 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한국 비즈니스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산관리 상품에 집중 할 계획이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는 한국에서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 회계기준(K-GAAP)으로, SC캐피탈 순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현재 1090억 원, SC저축은행 순자산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580억원을 기록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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