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는 16일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 1호차를 광주광역시에 전달했다.
전달식은 세계수소에너지대회가 열리고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강운태 광주시장, 안병기 현대차 연료전지개발실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시범사업자로 꼽힌 서울시와 울산시, 충청남도 등 지자체에 40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전달된 차량은 한번 충전에 415㎞를 갈 수 있는 차로 최고속도 시속 160㎞,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12.5초 만에 도달해 내연기관 자동차에 견줄 만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전 세계 완성차업체 가운데 수소전지차를 처음 양산한 현대차는 최근 미국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해 첫 차량을 인도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료전지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더욱 과감한 투자와 연구로 수소전지차 대중화시대를 열고 미래 자동차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가 밝힌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계획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1만대 이상 FCEV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며 이르면 2020년부터 일반 고객도 구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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