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애플이 올해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스마트워치, 속칭 '아이워치(iWatch)'를 최소 335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 중 적어도 10% 정도는 아이워치를 구입할 것이라는 전제다.
13일(현지시간) 애플 제품 전문 정보기술(IT) 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월가 시장전문가들은 애플이 내놓을 착용 가능한(웨어러블) 기기가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분석하고 있다. 리서치업체 BMO캐피털마켓의 키스 바크먼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애플의 아이폰 실사용자 수는 3억3500만명에 이를 것이며, 이를 토대로 볼 때 아이워치 출시 첫 해인 2015년에 애플은 최소 335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아이폰 사용자의 10%에 해당한다. 만약 애플이 어떻게든 판매량을 끌어올려 15%를 달성한다면 5030만대가 되며, 20%라면 6700만대에 이른다.
바크먼 애널리스트의 예측은 아이워치의 평균 판매 단가가 250달러(약 25만5000원), 매출총이익이 약 25%라는 전제를 두고 있다. 아이워치를 아이폰 사용자의 10%만큼 판매한다면 애플의 2015년 주당순이익(EPS)이 3.1%(0.22달러) 더 올라가는 효과를 낼 것이며, 20% 판매한다면 EPS가 6.2%(0.44달러) 상승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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