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국제조달시장 공략 'P300프로젝트' 가동

- 코트라, 글로벌 조달 선도기업 육성사업 설명회 개최
- 글로벌 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위해 4개 기관 공동 지원 플랫폼 구축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수출지원기관들이 손을 잡았다.

코트라는 12일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 등과 함께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2014년도 글로벌 조달 선도기업(P300 프로젝트)으로 선정된 300개 기업들의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P300 프로젝트는 코트라 등 4개 수출지원기관들이 유엔, 국제금융기구와 같은 국제기구 조달시장으로의 우리기업 진출을 일괄 지원하는 범정부 해외조달지원 플랫폼 사업이다. P는 조달(Procurement)을, 300은 300개 선도기업 육성을 뜻한다. 2011년 연 400억달러 규모의 해외 국제기구 조달시장 개척을 위해 100개 기업으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300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그동안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지원에 국한되어 왔던 P300 프로젝트는 올해를 기점으로 지원영역을 국제금융기구(MDB)와 국제연합(UN) 등과 같은 해외정부 및 공공기관 물품 조달시장까지 확대한 ‘글로벌 조달 선도기업 육성사업’으로 개편된다.

코트라에 따르며 UN조달 시장 규모는 150억 달러 이상이며, MDB의 조달 시장은 287억 달러 내외이지만 우리기업 점유율은 각각 UN조달시장 0.3%, 국제금융 조달시장 3.1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300개사에 대해서 각 기관은 향후 1년간 벤더등록 및 입찰정보 발굴 지원(코트라), 입찰보증 한도 확대(무역보험공사), 금융지원 우대(수출입은행), 중소기업 정책자금 우대(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조달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게 된다.

코트라는 해외무역관 15곳에 설치된 해외공공조달지원센터를 활용해 현장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5일~27일 서울에서 개최될 국제금융기구(MDB) 조달 플라자, 10월로 예정 되어있는 UN조달플라자를 통해 우리기업이 더 많은 조달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조달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규정을 활용한 정부조달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업의 역량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코트라 김병권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공공조달 시장은 최초 진입은 어렵지만 장기간 안정적 납품이 가능하고 기업의 국제적 신인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해 결코 간과 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지난 3년간 P300 프로젝트를 통해 수주 지원한 누적금액은 총 60건, 175억 9000달러 규모로, 향후 1년간 더 많은 수주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