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5월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고용률은 60.8%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수는 2581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41만3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제조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도매및소매업, 숙박및음식점업 등에서 증가폭이 축소돼 전체 취업자 증가규모는 40만명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취업자수는 1월에 전년 대비 70만5000명 증가했고, 2월에 83만5000명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늘었지만 3월 64만9000명, 4월 58만1000명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고,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40만명대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취업률은 65.6%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 증가에 비해 실업률 증가폭은 더 컸다. 5월 실업률은 3.6%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올 들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던 사람들이 구직 활동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자수는 9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4000명 증가했다.
15~29세 청년층 고용시장도 고용률과 실업률이 함께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청년층 고용률은 40.5%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취업자수는 384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청년층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적다. 청년 실업률은 고용률보다 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5월 청년 실업률은 8.7%로 전년 동월(7.4%)과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의 취업자 증가수가 22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세 이상이 18만2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40대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2만2000명 늘었고, 30대는 4만2000명 줄어들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7개월째 감소세를 유지하는 등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5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56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2000명 감소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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