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출시, 공모주 10% 우선배정·분리과세 혜택에 매력을 느껴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흥국자산운용은 '흥국 분리과세 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누적 판매금액이 9일 기준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업계 최초 공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로 지난 4월에 신규 출시된 이후 일평균 17억원 수준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공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에 펀드 재산의 30% 이상 투자하는 것을 포함해 펀드 재산의 60% 이상을 국내 채권에 투자한다. 특히 우량 공모주를 선별해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추가수익을 획득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이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에 부여되는 '공모주 10% 우선배정'과 '분리과세' 때문이다.
공모주 투자는 일반적인 주식 투자에 비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전략으로 잘 알려져 있어 공모주 청약경쟁률이 때로는 1000대 1을 넘기도 한다. 일부에선 직접 공모주 청약을 하고 있는 투자자들이나 공모주 펀드에 가입하고 있던 투자자들이 '공모주 10% 우선배정'에 매력을 느껴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로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연간 금융소득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 투자자들은 분리과세 혜택을 통한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김재성 마케팅본부 상무는 "공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의 기본원칙을 펀드 운용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사모형 펀드에 비해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 운용이 차별화 포인트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수익률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펀드는 현재 교보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동부증권, 동양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IBK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에서 판매중이며, 향후 판매사는 좀 더 추가될 예정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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