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 통신망을 임대하는 알뜰폰 사업자 에버그린모바일이 우체국 알뜰폰 판매망 확대에 발맞춰 기본요금 3000원대의 초저가 요금제를 출시했다.
에버그린모바일은 10일 월 이용요금 3000원(부가세포함 3300원)에 음성 50분, 문자 50건을 제공하는 'EG 제로 30'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적게 쓰고 적게 내는 요금제로 통화량이 많지 않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가입비가 없고 약정기간도 없으며, 동일한 제공량의 KT 기존 표준요금제에 비해 82% 이상 저렴하다.
또 사용량이 많은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요금제도 구비해 선택권을 넓혔다. 망내(KT 가입자·KT 망임대 알뜰폰 가입자) 통화 무제한과 망외(타사 가입자)통화 130분, 문자 무제한과 데이터 750MB를 제공하는 'EG 모두다올레35'는 24개월 약정시 월 1만6000원(부가세포함 1만7600원)으로 KT의 같은 요금제에 비해 43% 저렴하다.
망내외음성·문자 무제한에 데이터 5GB를 제공하는 'EG 완전무한67' 요금제는 24개월 약정시 월 3만9000원(부가세포함 4만2900원)으로 월 5만1000원인 KT의 같은 요금제보다 24% 저렴하다.
전국 알뜰폰 판매 우체국이 이날부터 기존 226개에서 359곳으로 확대되면서 알뜰폰 사업자들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농어촌 지역을 겨냥한 저렴한 요금제를 확대하고 있다. 에버그린모바일은 "EG 제로30 요금제는 기존에 없던 파격적인 요금제이며, 모두다올레와 완전무한 요금제는 기존 통신사 요금제와 같은 기본량을 제공하면서도 할인율이 커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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