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이달부터 유해성물질인 비스페놀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영수증 용지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비스페놀은 영수증을 인쇄할 때 글씨의 색을 나타내는 현색제에 포함된 물질로 호르몬 변형을 유발하거나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물질이다.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도입한 영수증 용지는 '비스페놀A', '비스페놀S' 등 모든 비스페놀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
롯데그룹은 이미 2012년 11월부터 비스페놀A가 포함되지 않은 현재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영수증 용지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모든 비스페놀 성분의 유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롯데백화점은 모든 비스페놀 물질로부터 안전한 영수증 용지를 사용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에서 도입한 친환경 영수증 용지는 기존 사용하던 용지에 비해 10% 가량 가격이 높다.
나연 롯데백화점 구매팀장은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안전이라는 생각에 먼저 영수증 용지를 교체하게 됐다"며 "자체적으로 안전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여기고 이를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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