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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의 옥중서신 "3년전 합작 제안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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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의 옥중서신 "3년전 합작 제안 결실" SK종합화학은 지난달 26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 애스턴 하우스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화학사인 사빅(SABIC)과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Nexlene)'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과 사빅 모하메드 알마디(Mohamed Al-Mady) 부회장이 계약서에 서명을 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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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옥중서신을 통해 글로벌 화학기업 사빅과의 합작사 설립에 대한 감개와 참석치 못함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8일 SK그룹 및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 지난달 26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종합화학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화학사인 사빅간의 합작법인 설립식에 옥중에서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

모하메드 알마디 사빅 부회장 앞으로 보낸 편지에는 이날 조인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과 파트너에 대한 사과의 말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편지에는 최 회장이 사업을 직접 제의한 지 3년 만에 계약이 성사된 것에 대한 감개도 적혀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알마디 부회장에게 최 회장의 편지를 전달한 것은 물론, 편지의 일부 내용을 대신 읽으며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최 회장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작사업은 최태원 회장이 2011년 3월 자원경영을 위해 중동을 방문했을 때 사빅의 알마디 부회장을 만나 고성능 폴리에틸렌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처음 제안한 이후, 2년여의 실무협상을 거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사빅과의 제휴는 화학사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합작성사를 독려했다고 SK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계약에 따라 SK종합화학과 사빅은 50대 50 지분비율로 총 5억9500만달러(약6100억원)를 투자, 올해 안에 싱가포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이 합작법인은 SK종합화학이 올 초 울산CLX 안에 완공한 넥슬렌 공장에 더해 제 2 공장을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하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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