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수입맥주 1위 아사히맥주가 업소용에 대한 가격을 인하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사히주류는 업소용 아사히 수퍼 드라이 병맥주(330㎖)의 출고가를 종전 2405원에서 2170원으로 11.4% 인하했다.
다만 업소용만 가격을 내렸을 뿐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아사히맥주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맥주 가격을 인하한 것은 맥주 경쟁에 불이 붙자 시장 지배력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1∼5월 국내 한 대형마트의 아사히 판매 순위는 수입맥주 중 단연 1위였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6위로 떨어졌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아사히 병맥주 가격인하는 도매상 마진폭을 확대해 유통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수순으로 풀이된다"며 "국내 맥주 시장에서 고가정책을 고집했던 점을 볼때 롯데주류 등 맥주 시장 진출과 하이트와 오비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