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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다른 맥주…'천사의 링'과 맥주맛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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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의 술이술이 마술이⑦ 아사히 수퍼드라이

출시되자마자 품절사태에 사과광고까지…상쾌하고 깔끔한 맛


色다른 맥주…'천사의 링'과 맥주맛의 비밀 아사히 수퍼드라이 엔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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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8세 '아사히 수퍼드라이(Asahi Super Dry)'. 1987년 3월17일생인 수퍼드라이는 발매와 동시에 일본 언론을 도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발매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단번에 확대, 고객이 원하는 맛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쁨의 순간도 잠시. 예상을 넘는 반응에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품절사태를 일으킨다. 이에 아사히맥주는 전대미문의 '품절 사과의 광고'를 신문에 내기도 했다.

수퍼드라이의 히트는 맥주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발매 이듬해에는 주류업체가 모두 드라이맥주를 발매해 소위 '드라이 전쟁'이 발발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수퍼드라이는 맛으로 선택돼 지속 성장했다.


발매 첫해는 판매 목표를 100만 상자(1상자=633㎖*20병)로 설정했는데, 확대 판매에 집중한 결과 1350만 상자 판매라는 실적으로 기염을 토했다. 특히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25년 연속 1억 상자 이상의 판매 실적을 달성해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가 됐다.

국내에서도 슈퍼드라이는 수입맥주 가운데 단연 1등이다. 수퍼드라이는 2000년부터 국내에 수출되기 시작했으나 소비자의 입맛을 훔친 시기는 2004년이다. 2004년 7월 아사히맥주가 롯데그룹의 주류판매회사에 출자해 '롯데아사히주류'를 설립했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롯데아사히주류는 설립 후 지금까지 연 평균 성장률이 40%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수퍼드라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165만 상자를 판매하며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200만 상자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色다른 맥주…'천사의 링'과 맥주맛의 비밀 아사히 수퍼드라이

수퍼드라이의 인기 비결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리를 제품화 했다는 것이다. "좀 더 깔끔한, 상쾌한 맥주를 마시고 싶다", "몇 잔을 마셔도 맥주가 맛있다", "어떤 음식에도 잘 맞는 맥주가 필요하다"라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원재료의 종류 및 사용 비율, 양조방법 등 미묘한 설정조건을 지속적으로 변경했다. 그 결과 목 넘김이 좋은 경쾌하고 깔끔한 맛의 맥주를 만들게 됐다.


수퍼드라이 맛의 비빌은 '엔젤링'에 있다. 엔젤링은 맥주를 마시고 잔을 내려놓을 때 잔에 생기는 하얀 거품고리로, 맛있고 신선한 고품질의 맥주를 고르는 기준으로 통한다. 최근에는 수퍼드라이의 맛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배우 소지섭을 모델로 엔젤링을 강조한 TV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신우복 롯데아사히주류 마케팅 팀장은 "소지섭을 통한 TV 광고는 수퍼드라이의 명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엔젤링을 통해 아사히맥주가 철저한 품질관리에 기반한 최상의 상태로 소비자에게 제공된다는 점을 알리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사히맥주 수석 기술자인 쇼자키 쿠니히사씨는 수퍼드리이 생맥주를 맛있게 마시기 위해서는 5대 원칙을 지킬 것을 주문했다. 그가 말하는 5대 원칙은 '맥주의 신선도', '적절한 탄산가스 압력', '맥주호스의 세심한 관리', '맥주잔의 청결한 상태', '올바르게 따르는 방법' 등이다.


우선 첫 번째 맥주는 신선도가 생명으로 생맥주 통은 개봉 후 3일 이내 판매하고 30도 이하의 서늘하고 그늘진 곳서 보관해야 한다. 두 번째 탄산가스 압력 조절이 중요하다. 맥주통에 온도 체크카드를 대보고 맥주온도를 측정해 적정한 탄산가스 압력을 설정해야 한다. 세 번째 맥주잔 세정도 중요한데 다른 식기와 분리해 씻고 윗부분은 더 청결하게 하고 또 잔은 거꾸로 세워 자연건조 시켜야 한다. 잔이 깨끗하게 세정돼 있는 경우 다 마셨을 때에 엔젤링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맛있게 따르는 방법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잔 안쪽에 주입구 밀착시켜 반 정도 따르고, 똑바로 세워 7∼8할 정도까지 따른 후 거품을 주입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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