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이 5.5인치 대화면 '아이폰6'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했으며, 연말까지 2000만대를 출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4일 애플 전문 IT매체 '맥루머스'는 중국 매체 '라오야오바(老杳巴)'를 인용해 "애플이 중국 부품공급업체 '신왕다(Sunwoda, 欣旺達)'로부터 배터리 2000만개를 공급받을 것이며, 대만 '다이나팩(順達科)'도 아직 수율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으나 애플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업체는 아이폰5s·5c 배터리를 납품한 협력사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화면이 더 커진 아이폰6를 내놓을 것이며, 4.7인치와 5.5인치의 두 가지 버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4.7인치 버전의 경우 이르면 9월 전에도 출시될 수 있으나, 5.5인치 버전의 경우 배터리 수명과 디스플레이 문제가 남아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중국 매체의 보도대로 애플이 5.5인치 아이폰6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했다면 연내 출시가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연말까지 5.5인치 아이폰6를 2000만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일 대만 경제일보(Economic Daily News)는 애플이 연말까지 총 8000만대의 아이폰6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맥루머스는 "이 보도대로라면 애플은 4.7인치 아이폰6를 주력으로 내세울 것이며, 5.5인치 대화면 버전은 출시되더라도 연말까지는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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