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트위터에서 6ㆍ4 지방선거와 관련한 언급량이 11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합법화된 이후 치러진 두 번째 전국단위 선거다.
4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선거 직전인 3일까지 6ㆍ4 지방선거 관련 트위터 언급량은 총 1100만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5대 광역시에서 특히 선거와 관련한 언급이 많았고, 각 후보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트위터 메시지 총량은 100만건을 돌파했다.
트위터코리아 측은 "후보자별 언급량도 특정 후보에 편향되지 않고 여야 후보 모두 고르게 언급되면서 온라인 민심이 균형을 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각 정당에 대한 언급이 들어간 트윗 총량은 30만건 이하의 근소한 차이를 기록할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여야 간 트위터 언급량 격차가 줄었다.
또 전국단위 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사전투표에 대한 관심도 트위터에서 뜨거웠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사전투표가 마감된 5월31일까지 트위터의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14만2000건에 달하는 사전투표 관련 트윗이 올라 왔다.
특히 사전투표가 시작된 5월30일 하루 동안에만 3만여건에 달하는 사전투표 관련 글이 게재됐다.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투표 독려도 이어졌다. 해시태그 #LetsVote0604를 달고 투표하자는 '투표 다짐 트윗 릴레이'가 일어나기도 했다.
트위터 유저 난다요(@vvippower)가 선보인 헐리웃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패러디 영상(https://twitter.com/vvippower/status/471945129754771456)을 비롯해 샌드애니메이션 작가 박진아(@jinah7350)가 선보인 샌드애니메이션 영상(https://twitter.com/jinah7350/status/472236384061644801)은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트위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논의는 TV를 통해서도 소개된다. 해시태그 #sbs0604를 달고 투표 인증샷을 올리면 SBS 개표방송에 인증샷 트윗이 노출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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