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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물산 인적분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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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물산 인적분할 후 에버랜드와 합병 시나리오 유력


삼성전자·삼성물산 인적분할 가능성↑ 삼성그룸 지주회사 체제전환 시나리오상 예상 지분구조(자료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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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소식으로 삼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인적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4일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이 주는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은 보유한 자사주를 바탕으로 인적분할을 한 후 삼성에버랜드와 합병하고 삼성생명을 포함한 금융계열사는 중간 지주회사로 전환해 지배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 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이 큰 축이다. 이미 지배력이 확고한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생명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의 최대주주 관계자 지분율은 20%미만이다. 박 연구원은 "상속으로 지분율이 일부 상실된다고 가정하면 지배력이 취약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또 상속이 이뤄질 경우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의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금융지주회사가 되고, 금융지주회사의 비금융계열사 소유를 금지한 현행법에 따라 그룹 구조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되게 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의 인적분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중선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분할 전 자사주를 매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11.1%를 보유하고 있다. 유가증권은 장부가 기준으로 45조3000억원(2013년 말)을 보유 중이다. 이 부분을 바탕으로 인적분할을 하고 시가총액은 분할 전후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홀딩스(가칭)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60조원, 삼성전자사업회사(가칭)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157조원이다.


박 연구원은 "이건희 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보유한 삼성전자사업회사의 지분가치 약 27조원을 삼성전자홀딩스로 현물출자할 경우 삼성전자홀딩스에 대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약 43%로 급증하게 되고, 삼성전자홀딩스가 보유한 삼성전자사업회사의 지분율은 28.4%로 상승하게 된다"며 "만약 분할 전에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1.6% 이상 매입하면 삼성전자홀딩스는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이 30%까지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후 삼성에버랜드와 이건희씨가 소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삼성전자홀딩스에 현물출자하고, 삼성전자홀딩스는 삼성카드 지분을 삼성생명에 매각하면서 삼성생명이 소유한 삼성전자홀딩스 지분을 교환받으면 삼성전자홀딩스 자사주 비율이 올라가게 된다. 그 다음 삼성생명이 삼성전자홀딩스 지분을 외부에 매각하고 이때 삼성에버랜드가 일부 지분매각에 참여하면 삼성전자홀딩스에 대한 이건희 일가 및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율이 증가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홀딩스가 합병하게 되면 '삼성에버랜드+삼성전자홀딩스→삼성생명(금융 중간지주회사) + 삼성전자사업회사' 등 기타 자회사의 지배구조가 수립된다.


삼성물산의 경우 분할 뒤 삼성SDI 등이 보유한 삼성물산사업회사의 지분가치를 삼성물산홀딩스(가칭)로 현물출자하면 삼성물산홀딩스에 대한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상승하게 되고, 삼성물산홀딩스가 보유한 삼성물산사업회사의 지분율도 높아진다.


박 연구원은 "삼성물산홀딩스와 삼성전자홀딩스가 합병된 다음 지주회사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을 금융지주회사로 수평 분할하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은 금융지주회사와 비금융지주회사를 동시에 소유하는 모습을 띠면서 금산분리가 정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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