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한류스타 이민호의 중국 팬클럽 회원들이 '이민호 숲' 조성에 이어 '이민호 도서관' 건립 운동을 펼치고 있다.
3일 이민호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호 팬클럽 미노즈 차이나 회원들은 자국 내 극빈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위해 도서관을 세워주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인 것.
팬들의 자발적 봉사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의 희망공정학교에 도서관을 지어주는 일로서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의 도움을 받아 진행 중이다. '희망공정'이란 빈곤 퇴치사업의 일환으로 가난한 시골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운동을 말한다.
회원들은 이같은 취지에 적극 동참해 지난 2012년에는 절강성 안길현, 2013년에는 내몽고자치구에 각각 한 곳씩의 도서관을 건립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규모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청해성과 사천성에 있는 학교 두 곳에 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의 이민호 바이두에서는 유니세프에 1천 400여만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4월 발생한 중국 야안의 지진재해 지역을 위해 구조물품을 보내기도 했다. 상속자들의 응원을 자선활동으로 대신해 빈곤지역의 어린이에게 무료점심을 보내주거나 우물을 파기도 하는 자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의 이같은 정성에 대해 이민호는 "팬들의 정성과 진심이 담긴 활동은 나에게 정말 뜻 깊고 감동적이다"라고 중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민호 팬들은 자선뿐만 아니라 환경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미 칠레의 파타고니아 지역에 '이민호 숲'이 생기기도 했다. 산불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폐허로 변해버린 이 지역에 현지 팬클럽 미노즈 칠레 회원들이 이민호의 이름으로 수백 그루의 나무를 기증해 '이민호 숲'을 조성했다.
세계 각국에 있는 이민호 팬들은 이민호를 좋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의 이름으로 각종 재능 기부와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민호는 유하감독의 영화 '강남 블루스'를 촬영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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