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동해 상에서 표류하던 북한 주민 3명이 우리 측 경비함정에 구조돼 이들 중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는 2일 “북한 주민 3명이 지난달 31일 동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에 타고 표류하다 구조됐다”며 “이들 중 2명은 귀순의사를 표명했고 1명은 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귀환을 희망하는 1명을 3일 오전 11시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북측에 통보했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전 남북장성급 군사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어선과 선원을 즉시 돌려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귀순을 희망하는 2명에 대해서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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