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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건 혁신보다 경제·일자리 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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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건 혁신보다 경제·일자리 도지사"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지지사 후보(오른쪽)가 지난달 31일 성남에서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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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그동안 경기도를 구석구석 다녀보니 경제를 살려 달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더 많은 도민들을 만나겠습니다."

6ㆍ4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만난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의 표정에서는 묘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김 후보는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도지사'를 원하는 도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건 혁신도지사가 아니라 경제도지사, 일자리도지사"라면서 "경제 살리기는 남경필보다 김진표가 더 잘 할 수 있고, 지역민들도 저를 믿어 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식선거운동일인 22일부터 경기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도민들과 스킨십을 해온 소감을 묻자 김 후보는 "경기도민 대다수가 '경기도가 이대로는 안 된다.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셨다"며 "민심이 곧 천심이란 점을 거듭 깨달아 희망과 보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지사 선거에서 최대 쟁점은 김 후보가 내건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이다. 그는 보육교사 처우 개선과 저출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내 7만명의 보육교사를 공무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고, 남 후보 측에선 "재정도 어려운데 공무원 숫자를 7만명이나 늘리자는 건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모든 보육교사를 무조건 공무원화 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실력과 품성을 갖춘 보육교사를 중심으로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라며 "(남 후보가) 우리 보육정책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매년 10조3000억원을 들여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는 무상보육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약속하고 총리실에서 추진 중인 정책을 '국가적 재앙이다. 포퓰리즘이다'고 공격하는 건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최근 남 후보의 제주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꺼내들었다. 당초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약속한 바 있어 상대 후보 측에서 반발이 심했다. 김 후보는 "그 문제는 '네거티브냐 포지티브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와 진심'의 문제"라며 "농지를 불법 취득한 사실은 공직후보자로서 결정적 결격사유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경기 북부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경기북부는 경기도 면적의 42%, 인구의 26%를 차지하고 있지만 예산은 11.6%에 불과하고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 됐다"면서 "경기 북부 지역민들께 파주 '쌍둥이 개성공단' 유치와 중국기업 유치 등 저의 공약을 널리 알리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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