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제공업체 화웨이가 업계 최초로 기존 와이파이(Wi-Fi) 서비스보다 10배 빠른 10Gbps(초당 기가비트) 기술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2일 발표했다.
화웨이는 이번 테스트에서 사용된 10Gbps 와이파이 프로토타입은 5기가헤르츠(GHz) 주파수대 기준 10.53G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와이파이 속도 개선 기술은 화웨이가 2010년부터 개발해 온 것으로 기존 와이파이 광대역 전파 및 베이스밴드(baseband)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체 현상을 해소해 사용자 데이터 속도를 높인 것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빅데이터가 각광을 받으면서 빠른 와이파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인텔리전스 스펙트럼 할당' '주파수 간섭 제어' '하이브리드 접속' 등 혁신 기술을 이용해 주파수 이용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10배 늘어난 주파수 이용률로 인구 밀집 환경에서도 밀도 높은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화웨이는 이번 초고속 와이파이 기술을 2018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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