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증권은 2일 한진칼에 대해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저가항공-여행정보서비스-호텔업은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 수요에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진관광도 다시 흑자 전환될 가능성이 높고 임대사업은 안정적인 현금창출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또한 한진칼 자회사들이 보유한 시가로 1조원에 이르는 부동산은 향후 충분히 더 나은 수익 사업을 위해 사용될 수 있어 한진칼은 자산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진칼은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전 연구원은 "진에어가 가동률 상승에 따라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기록했고 임대사업부문과 여행정보서비스로 이익률이 개선됐다"면서 "호텔부문의 영업이익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3분기에는 증설효과와 인천아시안게임의 영향으로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의견이다. 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대비 8.7배로 장기 성장성과 높은 수익성을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면서 "최종적인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으나 다른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 사례를 볼 때 펀더멘털이 우선하지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주가의 할인요인이 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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