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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교수, 서울대 치대 교수가 보낸 메일 공개 "세월호 성명서 개나 소나 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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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교수, 서울대 치대 교수가 보낸 메일 공개 "세월호 성명서 개나 소나 내는 것" ▲우희종 교수가 공개한 세월호 참사 관련 이메일.(사진:우희종 교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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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우희종 교수, 서울대 치대 교수가 보낸 메일공개 "세월호 성명서 개나 소나 내는 것"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서울대 전체 교수들의 성명서 동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서울대 치대교수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교수가 보낸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이메일에는 서울대 치대 소속으로 밝혀진 ㅇ교수가 세월호 참사를 두고 "교통사고에 불과한 일을 가지고 서울대 교수 명의의 성명서를 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개나 소나 내는 성명서!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폭언이 적혀있다.


이 치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철저한 개혁을 요구하는 서울대 교수 성명서에 동참할 것을 독려받은 뒤 이같이 답변했다.


우 교수는 이메일을 공개하며 "세월호 참사를 단순 교통사고로 바라보는 그의 시선과 더불어 개나 소가 된 전국의 다른 대학교수들. 갑자기 내가 사는 것이, 인간인 것이 부끄러워졌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여러 후배 기자들에게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대 교수 200여명은 30일 오후 성명을 내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해 정부로부터 독립된 진상조사 기구를 특별법으로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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